[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국립암센터, 국내 최초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금연지원센터 세계 금연의 날 기념 금연캠페인 선포식국립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병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암센터는 30일,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일산동구보건소와 함께 국립암센터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립암센터는 암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오랫동안 고양시에 요청해왔으며, 최근 일산동구보건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학교나 유치원 주변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병원 주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일산동구보건소는 금연 구역 지정에 앞서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92% 이상의 찬성을 얻어 지역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확인했다.
국립암센터,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안식처 오픈
국립암센터 지난 26일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이 암치료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전용 쉼터 '소아청소년암 쉼터 오픈식 및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의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쉼터'는 소아청소년암 치료를 받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소아청소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무료 숙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치료 과정의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국립암센터 인근에 도보로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여 대지면적 총 220.2㎡(66.6평), 건물 연면적은 209.98㎡(63.5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조성되었다.
내부는 환아와 가족의 편의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총 4개의 독립 객실(각 객실당 환아 1명과 보호자 1~2명 수용 가능)에 샤워 시설을 갖추고, 공용 주방, 휴게실,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각 객실은 아동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필수 가전(침대, 냉장고, 에어컨 등)을 갖추고 있어 6주간의 치료 기간 동안 가정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쉼터' 사업은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을 통해 총 9억 원 규모의 자금(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비용 등 포함)을 조달하고,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순수 민간 기부와 기관 자체 재원으로 진행하였으며, SBS 희망 TV에 방영이 되어 후원의 기폭제가 되었다.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19 구급대원 EKG 판독 교육 실시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30일 병원 강당에서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골든타임을 지키는 첫걸음, EKG 판독'이라는 주제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5.05.30.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30일 병원 강당에서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골든타임을 지키는 첫걸음, EKG 판독'이라는 주제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구급 현장에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소방본부와 관내 11개 소방서(인천중부∙남동∙부평∙인천서부∙공단∙계양∙미추홀∙강화∙영종∙송도∙검단), 부천소방서 소속 119 구급대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EKG'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피부 표면에서 측정해 기록한 검사로, 심장 리듬 이상, 심근경색, 허혈 등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다. 특히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EKG를 빠르게 판독할 수 있다면 응급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이기정 교수가 '심근경색증 선별 역량 강화'를 주제로 ▲12유도 심전도의 원리와 판독법 ▲부정맥∙허혈∙심근경색 등의 주요 패턴 분석 ▲사례 기반의 실전 판독 연습 등 실질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예측 불가능한 고위험 상황에 자주 직면하는 구급대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감성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 교육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추진된다. 다음 교육은 7월 9일(수), 10월 24일(금), 11월 12일(수)에 진행될 예정이다.
고대 안안병원 정재승 교수, 식약처장 표장 수상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는 지난 29일 열린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2022년 3월부터 희소·긴급도입 의료기기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심혈관계 관련 주요 의료기기 도입 및 공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대동맥판막의 경피적 밸브성형술용 카테터, 인공심장판막, 좌심실보조장치, ECMO용 캐뉼라 등 국내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수많은 의료기기와 치료재료의 심의·검토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시장 공급 중단으로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수입 중단 보고와 대책 마련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고대 안암병원 송인석 교수, 서울시의회의장 표창 수상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송인석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송인석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송 교수는 2014년부터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교육과 낙후지역 구강보건의료 지원에 적극 협력해왔다. 2021년 COVID-19 기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치과 교차감염방지 기술개발 국책연구를 수행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지역사회 구강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시의회는 송 교수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회활동,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번 표창을 수여했다. 송 교수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와 의료활동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대 안암병원 이형래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ASJ 논문 인용상 수상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척추외과학회(KSSS) 제4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ASJ(Asian Spine Journal) 논문 인용상을 수상했다.
ASJ 논문 인용상은 대한척추외과학회가 주관하는 공식 영문 학술지인 Asian Spine Journal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척추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신설된 상이다. SCI(E) 등재 국제학술지로 자리매김하려는 ASJ의 논문을 활발히 인용하고 관련 연구를 주도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형래 교수는 지난 1년간 SCI급 논문 12편의 주저자로 참여하며 ASJ 논문 30여 편을 인용한 실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형래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 ASJ 논문 인용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를 통해 척추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