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포스터. (대우건설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대우건설이 K-콘텐츠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며 첫 작품으로 김혜자 주연의 '여전히 찬란하게'를 선택했다.
대우건설이 설립한 자회사 스튜디오 푸르지오가 투자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대우건설이 문화 콘텐츠 분야로 투자 저변을 넓혀 내놓는 첫 결과물이다.
대우건설은 기업의 투자 역량을 문화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고 K-콘텐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스튜디오 푸르지오를 설립했다. 문화예술계와의 상생을 토대로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스튜디오 푸르지오는 첫 투자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찬란하게'의 진정성 있는 기획 의도와 탄탄한 시나리오를 높이 평가했다. 송일곤 감독의 연출과 배우 김혜자의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췄다는 판단도 투자로 이어졌다.
60년을 건너 다시 만난 두 친구...우정과 기억, 그리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1942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밝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을 따라가며 잊을 수 없는 친구를 향한 우정과 기억을 담아냈다. 오랜 세월에도 지워지지 않은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기억과 우정은 물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의미를 되짚는다.
연출은 송일곤 감독이 맡았으며 김혜자가 주인공 순옥을 연기했다. 송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김혜자의 깊이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두 친구가 지나온 시간과 그 안에 쌓인 감정을 스크린에 풀어냈다.
"여전히 찬란할 소녀들의 시간 기억해 주길"
김혜자는 "꽃 같은 소녀들의 꿈과 찬란했던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이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여전히 찬란하고 앞으로도 찬란할 소녀들의 시간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푸르지오는 역사적 아픔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두 친구의 삶과 기억을 따라가며 당시의 시대상을 전달하는 방식에도 의미를 뒀다.
스튜디오 푸르지오 관계자는 "'여전히 찬란하게'는 두 친구의 우정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기억을 잃어가는 친구와 모든 것을 기억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관객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BIFF 공식 초청...21일 전국 극장 개봉
'여전히 찬란하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지난 8일 국내외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VIP 및 언론 시사회를 열며 정식 개봉에 앞서 작품을 선보였다.
대우건설에게 이번 작품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건설사업에서 축적한 기업의 투자 역량을 콘텐츠 분야로 넓히는 동시에 스튜디오 푸르지오를 매개로 문화예술계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대우건설은 '여전히 찬란하게'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며 문화예술계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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