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챗지피티(ChatGPT) 생성 이미지][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동아제약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아젤라산 성분 일반의약품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일반의약품 피부 외용제 시장 선두 주자의 가세로 수입 오리지널 의약품과 국내 제약사들이 맞붙은 관련 시장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애크아젤라크림'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의 주성분은 아젤라산으로, 각질 세포의 과각화를 정상화하고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며 염증 반응과 붉은 자국,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젤라산은 화농성 여드름뿐 아니라 비염증성 좁쌀여드름과 염증성 색소침착까지 함께 제어하는 다중 약리 기전을 갖춰 최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아젤라산 일반의약품 시장은 지난 2006년 허가를 받은 덴마크 레오파마의 오리지널 의약품 '아젤리아크림'이 약 20년간 독점해 왔다. 특히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성분 중심의 자가 피부 관리 수요가 늘고, 약사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공유가 확산하면서 아젤리아크림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 아젤리아크림의 연간 수입 실적은 2023년 13만 456달러(한화 약 1억 7500만 원)에서 2024년 73만 3880달러(한화 약 9억 8600만 원), 2025년 185만 7549달러(한화 약 24억 9600만 원)으로 3년 만에 1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약국 유통 점유율 38.7%를 기록하며, 장기간 일반의약품 여드름 치료제 시장 1위를 지켜오던 동아제약의 '애크논크림(29.8%)'을 제치고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원료 수급난 등으로 아젤리아크림의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자, 국내 제약사들은 올해 7월부터 제네릭 허가를 잇달아 획득하며 대체 수요 흡수에 나섰다.
GC녹십자가 지난 7월 29일 '아젤라힐크림'을 허가받아 이달 6일 정식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8월 26일에는 외용제 전문 제조사인 퍼슨이 '아젤린크림'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9월에는 마더스제약의 '아젤클리어크림', 한미약품의 '아젤클린크림', 광동제약의 '케이아크네크림'이 연달아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국내 중대형 제약사들이 잇따라 아젤라산 성분 여드름 치료제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반의약품 피부 외용제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아제약까지 가세하면서 관련 제약사 간 주도권 다툼은 전면전으로 번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