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0일부터 양일간 여수 소노캄 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이하 GGH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GHK 행사에서 국내기업과 권역별 유치 바이어 간 1:1 프로젝트·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코트라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기후위기와 전쟁이 동시에 덮친 시대, 세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 앞에 서 있다.
AI 전환(AX)과 함께 녹색 전환(GX)과 에너지 공급망 안보가 산업계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협력의 장이 전남 여수에서 펼쳐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주관한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이하 GGHK)'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최로 20일부터 21일까지 여수 소노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녹색 대전환 국제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GX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유럽 등 28개국에서 온 발주처와 바이어 58개사, 국내 환경·에너지 기업 150여 개사가 참여해 약 350건의 1:1 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중동 전쟁과 기후변화가 맞물리며 에너지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모습이었다.
행사 첫날 열린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에서는 세르비아, 탄자니아, 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국 발주처 인사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태양광, 그린수소, 수자원, 폐수처리, 생태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제시했다.
오만 수전력 조달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다수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협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는 "전쟁 상황 속에서도 주요 발주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글로벌 GX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GX 관련 포럼과 세미나 10여 건이 함께 열리며,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에너지 투자 규모는 3조 3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67%가 녹색 에너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2030년에는 GX 투자 규모가 4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더해 러우,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가 반복되며 에너지 전환, 효율화 등 그린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GX 시장에 우리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국별 수요에 맞춘 우리 GX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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