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는 배터리 산업의 핵심 기술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더배터리컨퍼런스를 비롯해 총 1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인터배터리 어워즈 및 미디어데이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배터리 산업의 미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술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는 배터리 산업의 핵심 기술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더배터리컨퍼런스를 비롯해 총 1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CTO와 세계적 석학,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확산, ESS 시장 성장,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급망 재편 등 배터리 산업의 주요 이슈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에는 국내 배터리 3사 CTO와 함께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 CTO가 동시에 참여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략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는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와 디지털 전환을 적용하는 '엔드투엔드' 체계를 강조하며 배터리 개발의 AI 전환(AX)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SDI 주용락 연구소장은 ESS와 휴머노이드 로봇, UAM 등 새로운 수요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각형 배터리 기술 전략을 발표한다. SK온 박기수 미래기술원장은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신뢰 밀도(Trust Density)' 개념과 AI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쇼이치로 와타나베 CTO도 배터리 사업의 역사와 함께 고에너지 밀도 기술, 안전성 확보, AI 확산에 대응하는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기술 로드맵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시카고대학교 잉 쉘리 멍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는 기술적 과제를 분석하고 글로벌 연구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의 시유 황 대표는 차세대 모빌리티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을 위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LFP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 전략과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는 흐름도 주요 논의 주제로 포함됐다. BloombergNEF와 증권사, 연구기관 전문가들은 글로벌 배터리 수요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ESS와 데이터센터, 로봇, 국방 산업에서의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로봇 및 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장 전망과 군용 드론(UAV) 배터리 기술 등 신산업 분야 적용 사례도 발표된다.
이와 함께 배터리 공급망 재편과 핵심광물 확보 전략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배터리 공급망 구조 변화와 리튬 확보 전략을 소개하며, 전구체 국산화와 실리콘 음극재 산업화가 가져올 산업 변화를 전망한다.
AI 기반 연구개발과 제조 혁신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LG CNS와 산업 전문가들은 AI 기반 배터리 성능 검증 기술과 공정 자동화 사례를 발표하며 배터리 연구개발 방식의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한·독 배터리 포럼에서는 공정 혁신, 재사용·재활용 기술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배터리 안전성과 규제 대응 역시 컨퍼런스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은 배터리 안전 기술과 시험·인증 전략을 소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필요한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는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IR 피칭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배터리 기업과 소재·장비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매 상담회도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연구기관, 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과 산업 구조 변화를 함께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산업이 AI 인프라, ESS, 로봇,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배터리컨퍼런스를 포함한 모든 세미나는 인터배터리 2026 공식 홈페이지(www.interbattery.or.kr)에서 세부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행사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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