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rma Briefs] (AI 생성 이미지)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용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치료제의 급여를 확대하고 독점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복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형 개발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첨단 생산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늘 [Pharma Briefs]는 혈액암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보령과 장정결제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웅제약, 미국·일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한 시지바이오의 소식을 중심으로 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보령,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 독점권 확보… "진단부터 재발까지 전주기 케어"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이 중국 안텐진(Antengene)과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Xpovio, 성분명 : 셀리넥서·Selinexor)'의 국내 판권·유통권·허가권에 대한 독점적 권리 확보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엑스포비오'는 다발골수종·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세계 최초의(first-in-class) 선택적 XPO1(핵 외 반출 단백질) 억제제다. 핵 외 반출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면, 종양 억제 단백질과 성장 조절 단백질이 세포핵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핵 내에 축적 및 활성화되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이 약물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제형으로 개발돼 장기 치료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에 승인을 받았다. '5차 이상 치료에서 덱사메타손 성분과의 병용요법'으로 급여 적용되어 있으며, 지난 1일부터는 '2차 이상 치료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도 급여 적용 됨에 따라 초기 다발골수종 재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보령은 총 8종의 혈액암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국내 유일의 혈액암 전담 조직을 바탕으로 진단 초기부터 재발 단계까지 아우르는 '혈액암 치료 전주기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클린콜정', 임상 3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복용 편의성 입증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박성수)은 차세대 정제형 장정결제 '클린콜정'의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린콜정'은 기존 제품 대비 복용 정제 수를 28정에서 20정으로 줄였음에도 동등한 수준의 장정결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전체 약물 이상반응 발생률이 기존 제품(33.02%)보다 낮은 18.10%를 기록했으며, 메스꺼움과 두통 발생률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번 학술지 게재를 통해 '클린콜정'은 대장내시경 준비 과정에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객관적인 임상 근거를 확보하며 차세대 장정결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시지바이오, '노보팩토리' 준공… 美·日 선진 시장 공략 기지 구축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가 경기도 화성에 제2공장 '노보팩토리(NOVO Factory)'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노보팩토리'는 미국 FDA의 cGMP와 일본 PMDA 기준에 맞춰 설계된 재생의료 전용 생산 거점이다. 주력 제품인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를 연간 최대 100만 시린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원료 전문 자회사 '시지머티리얼즈'가 입주해 핵심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Brief 단신]
@동화약품, 2000만 크리에이터 '온오빠'와 3·1절 콘텐츠 협업: 동화약품은 3·1절을 맞아 글로벌 틱톡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동화약방의 독립운동 역사와 129년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상해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망이었던 '서울연통부' 거점으로서의 역사적 사실을 MZ세대 감성에 맞춰 재해석했으며, 수익금 일부를 독립유공자 단체에 기부하는 기획전도 병행한다.
@동아제약, 물 없이 녹는 파우더 감기약 '판피린타임 산제' 출시: 동아제약은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스틱형 파우더 감기약 '판피린타임 산제'를 시장에 내놨다. 오디프스(OD!FS) 특허 제형기술을 적용해 소량의 침으로도 입 안에서 빠르게 녹으며, 약물 미세 입자 구조 설계로 감기약 특유의 쓴맛을 최소화하고 레몬향을 더해 복약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시리즈 신제품 '원'·'액티브' 2종 출시: 일동제약은 활성 비타민 피로회복제 '아로나민 골드'의 브랜드 확장 전략에 따라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핵심 성분 위주로 함량을 조절해 소화 부담을 줄인 '아로나민 골드 원'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미네랄을 보강한 '아로나민 골드 액티브'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세분화했다.
@한미그룹, 故 임성기 선대회장 신약개발 철학 담은 동판 조형물 제막: 한미그룹은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업적과 '인간존중' 경영철학을 형상화한 동판 조형물을 한미 C&C 스퀘어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행했다. 조형물에는 한국 제약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와 '신약개발은 내 생명과 같다'는 고인의 친필 문구가 새겨져 한미그룹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유산으로 자리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