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본사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GC녹십자가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4분기 적자 징크스를 7년 만에 깨뜨리며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알렸다.
26일 GC녹십자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5년(잠정) 연간 매출액은 1조 9,9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1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2배 이상(100% 이상) 급증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알리글로' 미국 안착이 결정타… 고마진 제품이 끌었다
실적 반등의 일등 공신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1억 600만 달러(약 1,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고마진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활약도 눈부셨다. 헌터라제는 전년비 20% 성장한 744억 원, 배리셀라주는 2배 이상 성장한 321억 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 자회사 수익성 개선 및 4분기 흑자 전환의 의미
이번 실적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지독했던 '4분기 적자' 탈출이다. 지난 7년간 매년 4분기마다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둔화의 원인이 됐으나, 지난해 4분기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계열사들의 흐름도 안정적이다. GC녹십자웰빙은 17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고, GC셀은 매출 1,655억 원을 달성하며 적자 폭을 31% 축소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ABO플라즈마가 신규 혈장 채취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며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점도 긍정적이다.
◆ 2026년 '성장 가속도' 붙나
GC녹십자는 올해도 고마진 제품의 해외 비중을 확대하고 자회사의 효율 경영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기존 사업에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며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올랐다"며 "올해는 알리글로의 글로벌 확산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