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이사[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한국비엔씨(대표이사 최완규)가 미국 리포좀 및 미용 의약품 전문 기업 '레이오스 테라퓨틱스(Leios Therapeuti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비엔씨는 레이오스사가 개발 중인 국소지방분해 주사제 후보물질 '10XB-101'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총 9개국(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의 독점 개발, 제조 및 판매 권리를 획득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일 진행된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에 이은 후속 조치로, 양사의 밀착 공조가 본격화된 셈이다.
▲ '통증·부종' 잡은 차세대 주사제… 임상 2상서 유효성 확인
현재 지방용해 주사제 시장은 2015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키벨라(Kybella)'가 선점하고 있으나, 극심한 통증과 부종, 멍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시장 확대에 한계를 보여왔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매출 저조 등의 이유로 2020년 자진 철회된 바 있다.
반면 '10XB-101'은 임상 2상에서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함과 동시에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보고된 이상 사례 대부분이 경증 수준의 통증과 부종에 그쳐,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할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레이오스 측은 조만간 미국 FDA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 연평균 14% 성장… 2조 6천억 글로벌 시장 정조준
시장 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데옥시콜린산 기반 체형개선 시장은 2024년 약 7,000억 원에서 연평균 14%씩 성장해 2034년에는 약 2조 6,000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비수술적 체형개선 시술이 연간 40만 건 이상 이뤄지는 등 관련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9개국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기존 성형·미용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IND(임상시험계획) 승인부터 허가 신청까지 실무 차원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테드 화이트(Ted White) 레이오스 CEO는 "미용 분야 선도 기업인 한국비엔씨의 개발 역량과 상업화 능력을 높게 평가해 제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10XB-101은 국소지방분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에서 승인을 획득하면 성형·미용 전문의와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