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소방대 소속 구급대원들이 인천소방본부로부터 수여받은 '하트세이버(Heart Saver)'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소비자경제] 김동환 기자 = 항공기 사고와 심정지 상황에 대비한 공항 안전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종소방서와 상호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공사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공항 내 응급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인천공항소방대와 영종소방서 119구조구급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대응 경험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정례화하고, 영종소방서 119구급대원의 공항지역 관숙훈련을 지원하는 등 공항 특수환경에 최적화된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인천공항소방대 소속 구급대원 7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 소생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인천소방본부 주관 인증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소방대는 중증환자 479건을 포함해 총 2,427건의 구급출동을 수행하며 공항 내 응급상황 대응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공항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19명 가운데 6명은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해 약 32%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질병관리청 통계상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평균 생존률인 9.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공항소방대의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공항이자 일평균 여객 20만명, 공항상주직원만 9만 4천명에 달하는 작은 도시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첨단 구급장비 도입 및 관계기관 협조확대 등 공항소방대의 응급대응역량을 강화해 여객과 상주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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