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 (LG에너지솔루션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새해 경영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5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시장이 우리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원가 구조 혁신으로 확실한 고객 가치를 증명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CEO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일정 수준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준비의 시간을 끝내고 실질적인 결과로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SS와 EV에서 쌓아온 수주와 안정화된 수익 구조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 실현'을 단일 목표로 설정하고 네 가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글로벌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능력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단순 셀 공급을 넘어 SI·SW를 포함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북미와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한 ESS 전환 속도도 높여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는 제품과 원가 경쟁력 강화다. 김 CEO는 배터리 산업의 경쟁이 다시 본질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EV용 46시리즈 원통형과 미드니켈 파우치, ESS용 각형 LFP 등 핵심 제품군에서 명확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소재와 공정 혁신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 역시 병행해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연구개발 전략의 재정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Winning Tech'를 기준으로 R&D 자원을 집중 배치한다. ESS 가용에너지와 잔존수명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에너지 관리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전고체전지 등 미래 기술 확보도 지속한다. 국가별 시장 특성과 규제 환경을 반영한 글로벌 R&D 체계 역시 강화한다.
마지막은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실행력이다. 김 CEO는 AX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 조건으로 규정하며, 제품 개발·소재 개발·제조 운영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고,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김 CEO는 "회사는 출범 5주년을 넘어 새로운 5년을 시작했다"며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과감히 결집해 원팀으로 움직여야 고객 가치를 성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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