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GLP-1 작용 계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MK-6024)'가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2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글로벌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MSD(Merck)는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IS)에서 해당 2상 임상시험 현황을 종료로 변경했다.
시험은 간경변이 발생하지 않은 MASH 환자 360명 대상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적 연구다. 이 가운데 모집된 유럽 환자는 65명이었다.
특히 이번 임상은 대조약으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GLP-1 작용제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활용돼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5년 8월 '위고비'를 MASH 치로제로 허가한 바 있다. GLP-1 작용제가 MASH 적응증 허가를 받은 사례는 '위고비'가 처음이다.
'위고비'는 현재 MASH와 비만 등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블록버스터다. 따라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위고비' 대비 더 높은 MASH 치료 효과를 입증한다면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SD는 당초 2025년 하반기에 '에피노페그듀타이드' 2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 임상이 종료되는 등 전체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가까운 시일 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