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본사 전경 [사진=국제약품][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국제약품이 개발중인 mPGES-1 타깃 염증저해기전의 관절염 및 통증 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국제약품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프로젝트다.
mPGES-1 저해제는 염증반응시 과발현되는 PGE2 생합성 경로의 마지막 단계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 다른 프로스타노이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기존 항염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염증∙진통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타겟 특이성 측면이 높은 치료제이다.
현재 시판중인 NSAIDs 및 COX-2 억제제는 여전히 수요가 높지만, 장기 복용에 따른 위장·심혈관계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안전성과 장기 복용성을 갖춘 차세대 기전 약물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대안으로 평가 받는 약물이 mPGES-1저해제다.
제약업계는 mPGES-1 저해제가 효능과 부작용극복이 검증될 경우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후보물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제약품은 동물실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셀렉브렉스' 대비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비임상과제 선정을 계기로 비임상∙임상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영관 국제약품 전무(CTO)는 "이번 비임상 과제를 통해 효력∙독성∙안전성을 확실히 검증한 뒤 임상시험에서 이를 입증한다면 항염증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Market Research Future 에 따르면 고령화와 비만 인구 증가로 관절염 및 만성 염증성 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항염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 1078억 달러(157조 2000억 원)에서 연평균 5.2%로 성장해 2035년 1883억 달러(한화 약 274조 8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