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뚜렷한 사계절은 옛말이다.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우리나라 봄·가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아직 10월이 채 다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초겨울 날씨가 예고됐다. 앞당겨진 맹추위에 제약사들도 분주하다. 일반의약품(OTC) 감기약 수요가 일찌감치 늘어나면서, 각 회사는 감기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차별성을 앞세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시장 입지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액상 감기약 '콜대원'으로 잘 알려진 #대원제약은 최근 연질캡슐형 OTC 감기약인 '대원콜노즈연질캡슐', '대원콜코프연질캡슐', '대원콜콜드연질캡슐' 등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원제약은 그동안 시럽제로 OTC 감기약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연질캡슐 제형의 감기약 허가를 확보하며 제형 다변화에 나섰다.
이번에 허가받은 연질캡슐 제형 OTC 감기약 3종은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거담제 성분 구아이페네신 성분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으며, 제품별 특성에 따라 코막힘 완화에 사용하는 슈도에페드린염산염이나 기관지 확장 및 기침 진정 효과가 있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등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밤에 먹는 감기약 '판피린 나이트액'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판피린큐와 함께 낮과 밤 온종일 감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판피린 나이트액은 감기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 주요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 DL-메틸에페드린, 구아이페네신 등이 포함돼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증상인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진정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을 함유해 숙면에 도움을 주며 카페인이 없어 잠들기 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액상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휴대가 편리하다.
#동화약품은 최근 따뜻한 물에 타서 차(茶)처럼 마시는 종합감기약 '판콜에이치'를 출시했다.
판콜에이치는 다양한 감기 증상에 효과적인 다섯 가지 성분을 함유해 ▲오한·발열 ▲콧물·코막힘 ▲인후통·가래 등의 증상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제품이다. 특히 비타민 B2(리보플라빈)는 감기 전후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감기 환자에게 권장되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감기 증상 회복을 돕는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천연 유자향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으며 개별 스틱 포장으로 휴대와 복용 모두 간편하다.
#유한양행도 최근 물에 타 먹는 차 형태의 종합감기약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을 출시했다.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500㎎, 덱스트로메토르판 16㎎,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 비타민C 150㎎ 등 4가지 성분을 배합해 다양한 감기 주요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틱형 개별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해 직장인, 학생 등 활동 반경이 넓은 사람들도 일상에서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레몬 맛과 히비스커스 맛 중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반의약품 감기약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선제적 물량 확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요구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며 "요즘 소비자들은 감기 증상 하나에도 매우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만큼, 제형과 성분을 다각화하고 주야간 복용 형태를 나누어 현대인의 라이프사이클과 감기약 복용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