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정부가 국립대병원 중심의 지역의료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총 500억 원을 투자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일 앞으로 3년간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R&D)'을 수행할 지역 국립대병원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모든 지역 국립대병원(9개)이 사업 참가를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이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복지부는 "지역의료 살리기의 핵심 과제로 국립대병원을 필수·공공의료 체계의 중추 기관으로 육성 중"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연구·임상 기능의 균형잡힌 발전이 필요하다는 진단 하에 ▴우수인력 확충 ▴인프라 첨단화 ▴혁신적 R&D 지원 ▴모래주머니 규제혁신 등의 패키지형 지원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임교원 증원(2025년 330명)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 강화 투자(2025년 812억 원 신규) 등 대규모 지원과제 착수에 본격 시동을 걸어 현장에서 체감되는 국립대병원 육성 정책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은 균형잡힌 연구·진료 수행을 통해 인력양성의 요람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인프라가 장애요인이라는 현장 의견이 지속되었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연구-임상의 선순환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 개선의 핵심 주춧돌로서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R&D)'을 본격 착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사업 지원되나
병원명
코어 퍼실리티 분야
중점 연구과제
강원대병원
▸멀티오믹스
▸혁신바이오마커 및 이미징
▸오가노이드/생체조직칩 플랫폼 구축-실증
▸노인성 난치질환/치매 진단-디지털 병리 연구
경북대병원
▸다중오믹스
▸난치성암 조기진단·예후예측 치료타겟 발굴
▸패혈성 급성 신손상 관련 통합오믹스 기반 중개연구
전남대병원
▸유전체 빅데이터
▸세포유전자치료
▸난치성 신경질환 바이오 신약소재 개발
▸난치성 폐암 전임상 모델 개발
제주대병원
▸단백체 분석
▸다중오믹스 임상데이터
▸아열대 감염병 대응 기술 연구
▸지역기반 뇌졸중 유전체 데이터 구축·맞춤형 지료기술
충남대병원
▸Opitcal/3D·4D 이미징
▸유세포 분석
▸고정밀 이미지 이용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
▸활성 조절 가능 CAR-T cell 개발
'지역의료연구역량 강화 사업(R&D)'사업은 3년간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R&D의 핵심 요소인 '인프라(코어 퍼실리티)-연구-지원체계'를 패키지 형태로 지원(3년간 약 500억 원, 기관별 100억 원 내외)한다.
첫째,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와 병원별 자체 특화 연구 수행을 위한 특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지역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산·학·연·병 등과 협력하여 연구계획을 수립하면 이에 대해 블록펀딩(묶음예산지원) 방식으로 연구비를 지원한다.
셋째,'지역의학 연구협력 지원센터'운영도 지원하여 안정적 연구수행을 위한 장비 활용, 자료수집·분석 담당 전문인력 운영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연구 분야와 방식은 지역의 필수의료 여건과 연구 수요를 종합하여 국립대병원이 자유롭게 기획·추진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국립대병원은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