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랭킹뉴스 장윤영 기자] 지방 소도시의 학생들에게 롯데리아는 단순한 햄버거집 그 이상이었다. 유명 프랜차이즈가 전무하던 시절, 지역 곳곳을 묵묵히 지키던 롯데리아는 중고등학생들의 소중한 아지트이자 지역 커뮤니티의 시작점이었다.
40여 년 전, 지역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된 그 '작은 사랑방'의 온기는 오늘날 전국 1,300여 개의 상생 플랫폼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외식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롯데리아의 전국적인 존재감이 독보적인 이유다. 단순히 매장 수가 많아서가 아니다. 오랜 기간 지역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던 롯데리아가, 이제는 그 견고한 토대 위에 ‘지역 상생’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하며 한층 진화한 ‘동네 사랑방 2.0’ 시대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롯데GRS]
머무는 '장소'에서 가치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과거의 롯데리아가 단순히 '약속을 잡고 편하게 머무는 장소'였다면, 2.0 버전의 롯데리아는 지역의 맛과 문화를 전국으로 전달하는 ‘상생 플랫폼’이다. 롯데리아는 이 변화를 위해 전국 매장 네트워크를 단순한 영업망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상권별 특성에 맞춘 ‘메가 매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공간의 질을 높이고, 최신 푸드테크를 도입해 1020세대의 디지털 경험과 기성세대의 아날로그적 휴식을 한 공간에 공존시키고 있다. 이는 물리적 거점을 넘어 지역 사회와 세대를 잇는 가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롯리단길', 로컬의 가치를 공유하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하는 ‘롯리단길’ 프로젝트가 있다. 청주의 ‘미친만두’, 부산의 ‘깡돼후’, 서울의 ‘우이락 고추튀김’, 그리고 최근 진해 중앙시장의 ‘쥐포튀김’까지. 지역 맛집의 메뉴를 전국 롯데리아에서 선보이는 이 캠페인은 단순히 이색 메뉴를 파는 데 그치지 않는다. 출시마다 목표 대비 128%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그 수익의 일부는 다시 해당 지역 시장의 시설 개보수와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으로 환원된다. 프랜차이즈가 지역 상권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맛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활력을 되돌려주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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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과 로컬의 상생 이중주
현재 롯데리아는 7개국 1,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K-버거'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그러나 이 거침없는 성장의 뿌리는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로컬 경쟁력에 있다. 롯데리아가 가진 전국 1,300여 개의 매장 네트워크는 단순한 영업망을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을 실천하는 가장 강력한 ‘ESG 플랫폼’이 되었다.
이러한 상생 행보는 대외적인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2024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획득에 이어, 지난 6월(2026년)에는 '청년농부 선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생협력 우수사례인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롯데리아의 상생 노력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 농부부터 지역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해외에선 한국의 맛을 알리고, 국내에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이중 전략(Global & Local)’을 통해 롯데리아는 단순한 패스트푸드점을 넘어 한국 외식 산업의 미래지향적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간 ‘롯리단길’의 온기와, 진해의 작은 분식집에서 길어 올린 지역의 맛이 전국 1,300여 개 매장에 스며든 것처럼, 롯데리아가 그려가는 상생의 서사는 기업이 지역 사회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모범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사진=롯데G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