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시리즈[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tegoprazan)'에 위장관 운동 조절제 '돔페리돈(domperidone)'를 덧붙힌 복합제의 품목허가가 인도에서 추진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케이캡'의 일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인도 닥터 레디(Dr. Reddy's)는 최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에 '케이캡' 50mg+'돔페리돈' 30mg 용량의 복합제 후보물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022년 5월 닥터 레디와 신흥국 7개국에 대한 '케이캡'의 판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산 신약 30호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약물이다. P-CAB 제제는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양성자 펌프에 직접 결합해 빠르고 강력하게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이 계열 약물은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탁월해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한 차세대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일부 환자의 경우 P-CAB를 통한 위산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역류 증상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위장관 운동 조절제 '돔페리돈'을 병용 투여하여 치료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케이캡'과 '돔페리돈'을 별개로 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알약으로 섞은 복합제를 개발함으로써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P-CAB 계열 약물에 위장관 운동 조절제를 결합한 복합제는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만큼, '케이캡'+'돔페리돈' 복합제가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새로운 시장 창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