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약 엔블로정[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Envlo, 성분명 :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가 필리핀 정부의 부가가치세(VAT) 면제 의약품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필리핀 식품의약청(FDA)은 최근 자국 VAT 면제 대상 의약품 명단에 'Enavogliflozin 300 mcg Tablet'를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VAT 면제는 필리핀 정부가 암·당뇨·고혈압·결핵 등 주요 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 현지 환자의 약가 부담이 낮아질 수 있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성분명이다. 대한민국 36호 신약인 '엔블로'는 1일 1회 저용량 투여만으로도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한 국산 오리지널 약물이다.
인도네시아 이어 태국·필리핀까지 … 현지 출시 초읽기
대웅제약은 현재 동남아 전역으로 영토를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블로'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인구·경제 대국이자 핵심 제약 시장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태국 등 이미 품목허가를 확보한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발매 준비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번 필리핀 VAT 면제 리스트 포함은 현지 발매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필리핀 VAT 면제 등재는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한국 제약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이 동남아 처방 시장의 중심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