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복지부[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보건복지부가 14일 소아 응급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중증·중등증 소아 응급환자를 24시간 전담 진료하는 기관이다. 소아 환자는 성인과 증상 양상이나 치료 방식이 달라 연령과 체중에 맞는 장비·인력·치료체계를 갖춘 전문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
◇응급실 이용객 6명 중 1명은 '소아'… 야간 이용도 꾸준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에 따르면 지난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18세 이하 소아 응급환자는 약 72만 명으로 전체 응급실 이용 환자의 17.0%를 차지했다. 응급실 환자 6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소아 환자인 셈이다.
본지가 국립중앙의료원의 '월별 응급실 이용'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응급실을 찾는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는 매달 6만~8만 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1월이 8만 49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봄철인 4월에는 6만 1462명까지 감소했지만, 여름철인 7~8월에 다시 6만 8000명 안팎으로 늘어났다. 이후 가을철 감소세를 거쳐 12월에는 6만 7485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야간 시간대에도 소아 응급실 이용은 꾸준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내원시간별 응급실 이용'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는 오후 6~9시에 17만 4805명,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는 15만 4456명이 응급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정 이후에도 이용은 이어져 오전 0~3시에는 7만 8592명, 오전 3~6시 4만 3709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영아 환자 5명 중 1명은 '입원'… 전문 치료 환경 구축 박차
응급실 방문 이후에는 입원 치료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진료결과' 통계를 보면, 2024년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응급환자 75만 2454명 가운데 8만 6764명(11.5%)이 응급실 진료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았다. 3407명(0.5%)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 영아 환자의 입원 비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영아 응급환자 6만 6742명 가운데 1만 4478명(21.7%)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빈센트병원은 경기 남부 권역 소아 응급환자가 원활한 진료를 받게 하기 위해 소화기내과·이비인후과 등 다학제 진료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 소아환자를 전원 받아 최종 치료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소아 응급의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이자 국가가 책임지고 든든하게 지원해야 하는 영역으로, 소아 응급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