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제조업 전반의 고용 둔화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해당 산업 종사자 수는 총 113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산업 종사자 증가율인 1.3%보다 2.7%p 높은 수치다.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현황(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조업 감소세에도 바이오헬스제조업은 3.5% 증가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을 포함한 바이오헬스제조업 종사자는 1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가 0.3%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된 것과 대조적으로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 산업 분야의 종사자 증가율이 8.6%를 기록하며 바이오헬스 분야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료기기 산업은 2.3%, 제약 산업은 2.0%의 증가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는 94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전체 서비스업 증가율(2.0%)을 크게 웃돌았다.
# 대규모 사업장 중심 고용 견인... 청년층 유입은 엇갈려
제약 산업의 경우 3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의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바이오헬스 부문 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의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산업 역시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종사자가 3.1% 감소했으나,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종사자가 22.3% 급증하며 전체 산업의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해 바이오헬스 산업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 산업은 300인 이상 사업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고용이 이뤄졌으며, 청년층 종사자 증가율도 8.5%에 달해 타 산업 대비 청년 유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업 또한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 흐름이 이어졌으나, 청년층 종사자는 0.7% 감소하며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4분기 신규 일자리 5289개 창출
지난해 4분기 동안 창출된 신규 일자리는 총 5289개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업이 4266개(80.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약(398개), 의료기기(327개), 화장품(298개)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제조업 전반의 고용 여건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바이오헬스제조업은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업 역시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향후에도 현장의 일자리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국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