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동아에스티(Dong-A ST)가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아에스티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5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7451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004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72억 원에 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사업별로는 ETC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ETC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78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Growtropin)이 13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Zaqubo, 성분명 : 자스타프라잔·Zastaprazan)가 4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Motilitone)과 성조숙증 치료제 디페렐린(Diphereline)도 각각 387억 원, 163억 원의 매출을 보탰다.
해외사업 부문 역시 전년 대비 12.8% 성장한 170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네스프(Nesp) 바이오시밀러인 다베포에틴알파와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 성분명 :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가 각각 267억 원과 1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미래 성장 동력인 R&D 부문의 진전도 눈에 띈다.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NeuroBo Pharmaceuticals)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 1분기 추가 임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 인수를 통해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위암 및 췌장암 타깃 ADC 후보물질인 DA-3501은 2026년 상반기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치매 치료제 'DA-7503'와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그로트로핀 등 주력 제품을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로 육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R&D 부문에서는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자체 개발과 외부 신약 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