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 이하 IDT)의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3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발표한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간 누적 매출은 6514억 원으로 전년(2675억 원) 대비 약 144% 급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84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영업손실은 연간 1235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전년(1384억 원) 대비 손실 폭이 축소됐다. 대규모 임상시험과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입주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익 구조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자회사 IDT였다. IDT는 인수 1년 만에 매출 4657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공정 효율화와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조기 안정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체 개발 백신의 글로벌 약진도 두드러졌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SKYCellflu)는 중남미와 동남아 수출이 늘었고,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SKYVaricella)는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을 통해 글로벌 비중을 높였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SKYZOSTER) 역시 국내 점유율 확대와 아시아 시장 수출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사노피(Sanofi) 제품군의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Beyfortus)가 완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고, 6가 혼합백신 헥사심(Hexaxim)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순조롭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최근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으로부터 도입한 RSV 예방항체(RSM01)는 6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핵심 병기로 꼽힌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고도화하고, 송도 R&PD 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백신 포트폴리오 임상 진입 및 상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