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램프업과 기존 공장 풀가동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4조 50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조 5570억 원, 영업이익 2조 6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이상, 56%가량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4공장 램프업(Ramp-up) 효과와 1~3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조 599억 원, 영업이익은 7478억 원 증가했다.
4분기 실적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2857억 원, 영업이익 52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354억 원)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2136억 원) 늘었다. 전 공장의 풀가동에 따른 생산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Pure-play)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 전환 이후 수주 확대와 생산능력 증설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 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을 3건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6조 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은 212억 달러에 달한다.
생산능력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송도 1~5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78만 5000리터로 늘었다. 여기에 미국 록빌 공장(6만 리터)을 포함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84만 5000리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1조 607억 원, 자본은 7조 4511억 원, 부채는 3조 6096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48.4%, 차입금 비율은 12.3%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20%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이번 전망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인수 완료 이후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수 CDMO 체제 기반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