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자큐보정' 20mg[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제일약품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중국에서 2028년부터 처방될 전망이다.
'자큐보정'의 중국 판권을 가진 중국 리브존 제약(Livzon Pharmaceutical)은 25일(현지 시간), 공시를 통해 '자큐보정'의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2028년 1월 1일부터 중국 환자들에게 처방될 계획이다.
앞서 리브존 제약은 중국에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8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보통 NMPA의 신약 허가 심사기간은 길어도 1년이므로, '자큐보정'은 중국에서 내년 경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내년 허가 이후 실제 처방 시점이 약 2년 뒤인 2028년으로 전망되는 것은, 중국의 국민 건강보험 목록(NRDL) 등재가 연 1회씩 이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업체들은 매년 2분기에 중국 국가의료보험국에 의약품 급여 등재 및 조정 신청을 제출한다. 이후 3분기에는 의료보험국과의 협상이 이어지며, 4분기에는 최종 급여 목록이 확정된다.
따라서 리브존 제약은 '자큐보정'이 내년 1분기에 중국 내 허가를 취득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넉넉잡아 중국 처방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 리서치 인사이트(Market Research Insight)는 오는 2033년 중국 내 P-CAB 제제 시장이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된 P-CAB 제제는 ▲일본 다케다(Takeda)의 '보신티'(Vocinti, 성분명: 보노프라잔·vonoprazan) ▲우리나라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우리나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중국 가비평(Carepher)의 케프라손(Keprason, 성분명: 케베프라잔·keverprazan) 등 총 4개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