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최신 AI 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 도입
BTX BRAIN [사진=한림대성심병원]건국대병원 핵의학과가 지난 2일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를 위한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PET(양전자단층촬영) 뇌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 'BTX BRAIN'을 도입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질환 초기부터 뇌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돼 있다. 최근에 이러한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제거해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됐다. 따라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질병 초기에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뇌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찾아내려면 과거에는 침습적인 뇌 조직 생검을 시행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PET 뇌 영상을 이용해 뇌 조직 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아밀로이드 단백질 여부를 뇌 조직 생검을 하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건국대병원 핵의학과에 도입된 BTX BRAIN은 AI 기반 PET 뇌영상 자동 정량분석 솔루션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축적됐는지를 정량화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BTX BRAIN은 정량화되고 시각화된 PET 영상 분석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기존 다른 방법들보다 더욱 정확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아밀로이드 단백질 제거 치료의 효과 평가를 제공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장대영 교수, 대한위암학회 신임 회장 취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장대영 교수 [사진=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장대영 교수가 9월 26일 열린 '2025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에서 국내 위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인 대한위암학회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위암학회는 1996년 창립된 이후 국내 위암 진료 표준화와 연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규모의 다학제 학술단체다. 국내에서 199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제위암학회(IG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학계에서 입지를 다졌고, 2014년부터는 해마다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를 개최하고 있다. 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JGC)'는 2017년 SCIE, 2024년 MEDLINE에 등재되며 국제적 학술지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등 산하 4개 연구회를 중심으로 위암 진료 가이드라인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장 교수는 국내 위암 분야의 대표적 권위자로 꼽힌다. 위암·대장암·췌장암 등 다수의 소화기암의 항암치료 및 재발 방지 임상연구를 주도했으며, 국내 위암·유방암 환자 전수조사를 통해 실사용증거(RWE)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위암 임상진료지침 집필위원장을 맡아 위암 표준진료권고안과 치료 가이드라인 제작에 참여하는 등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도 힘써왔다.
그는 대한임상시험센터협의회 회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 대한암학회 건강보험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항암 연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심사평가원,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 개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이 오는 11월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보건의료 미래 성장'을 주제로, AI 기술과 보건의료 데이터가 주도할 산업 변화와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AI연구원장인 장병탁 교수가'AI 발전이 가져온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이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헬스케어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 데이터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시장 트렌드(정다히 KOTRA 수석전문위원), ▲ 공공데이터로서 의료데이터 활용방안(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 디지털헬스케어법 등 정부 정책방향(박지민 보건복지부 서기관)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보건의료 분야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 국가 폐암검진에서의 AI 프로그램 활용과 질 관리(김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 질관리 중앙센터장) ▲ Voice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사례(고현웅 마고대표) ▲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 심사평가원의 AI활용사례(송규섭 심사평가원 정보전략부장)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심사평가원 누리집(클릭)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클릭)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 AI 및 빅데이터 연구자, 관심 있는 국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