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World UBE Society Australia Annual Congress'에 참가해 척추 수술 관련 의료기기 및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시지바이오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척추 내시경 수술기구부터 고해상도 영상장비, 척추 임플란트와 골재생 소재를 아우르는 시지바이오의 의료기술이 호주 멜버른에서 한자리에 펼쳐졌다.
시지바이오는 뉴질랜드에서 구축한 골대체재 공급 기반을 바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의료시장에 다양한 척추 수술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현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World UBE Society Australia Annual Congress'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척추 내시경 수술기구와 영상장비, 척추 임플란트, 골재생 바이오로직스를 아우르는 통합 척추 수술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UBE) 분야의 최신 수술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요추·경추·흉추 수술을 비롯해 척추 유합술과 고난도 수술 술기, 합병증 관리 등 척추 내시경 수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척추 내시경 수술에 필요한 장비와 수술 후 척추 안정화 및 골유합에 활용되는 제품을 함께 소개했다. 개별 의료기기 공급을 넘어 실제 수술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제품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가 '2026 World UBE Society Australia Annual Congress' 전시 부스에서 방문 의료진에게 척추 내시경 수술 장비 및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제공)'멀티포커스'·'ELICA 4K'...척추 내시경 핵심 장비 공개
시지바이오는 학회가 열린 멜버른 RACV City Club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활용되는 핵심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UBE 전용 수술기구 세트 '멀티포커스(MultiFocus)'와 카메라·LED 광원 일체형 4K 영상장비 'ELICA 4K'를 전면에 내세웠다.
멀티포커스는 시지바이오의 자회사 시지메드텍이 개발한 UBE 전용 수술기구 세트다. ELICA 4K는 시지메드텍의 자회사 솔렌도스가 개발한 고해상도 내시경 영상장비로, 카메라와 LED 광원을 하나의 장비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지바이오는 두 제품을 함께 제시하며 척추 내시경 수술에 필요한 수술기구와 영상장비를 통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을 소개했다. 수술 과정에서 활용되는 핵심 장비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제안함으로써 의료진의 다양한 수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학회 현장에서는 멀티포커스와 ELICA 4K를 중심으로 현지 의료진의 제품 문의가 이어졌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계기로 UBE 관련 수술기구와 영상장비의 호주·뉴질랜드 시장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골재생 제품 결합...통합 수술 솔루션 강조
시지바이오는 척추 내시경 장비와 함께 척추 고정 및 유합, 골재생에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도 전시했다. 척추경 나사못 시스템 '콜로네이드(COLONNADE)'와 높이 확장형 척추 케이지 '엑센더(EXCENDER)'를 비롯해 골대체재와 골이식재 제품군을 소개했다.
골재생 바이오로직스 분야에서는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와 탈회골기질(Demineralized Bone Matrix, DBM) 기반 골이식재 '본제너(BONGENER)', '알로믹스(ALLOMIX)' 등을 선보였다. 척추 수술 이후 안정화와 골유합 과정에 활용되는 제품을 함께 제시해 통합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척추 내시경 수술기구와 영상장비, 임플란트, 골재생 바이오로직스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구성한 것은 시지바이오가 내세우는 사업 경쟁력이다. 의료진이 수술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종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척추 임플란트와 골이식재 제품군에 대해서도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시장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시지바이오는 학회에서 확보한 현지 의료진 및 유통업체와의 접점을 활용해 제품별 시장 진입 기회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뉴질랜드 '노보시스' 공급 기반...호주·뉴질랜드 사업 확대 추진
시지바이오는 현재 호주 의료기기 유통회사 라이프헬스케어(LifeHealthcare)를 통해 뉴질랜드 시장에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 공급망을 바탕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척추 임플란트와 바이오로직스, 척추 내시경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호주·뉴질랜드 현지 유통업체와 바이오로직스 및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시장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멀티포커스와 ELICA 4K 등 UBE 관련 수술기구와 영상장비에 대해서도 현지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의료기기 시장은 국가별 인허가 기준과 유통 구조가 서로 다른 만큼 제품별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지바이오는 각국의 인허가와 유통 환경을 고려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의료진 및 유통업체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이미 공급 중인 노보시스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 관계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제품군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척추 수술 관련 제품을 폭넓게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현승 대표 "개별 제품 넘어 수술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통합 척추 수술 제품군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척추 내시경 수술기구와 영상장비부터 임플란트, 골재생 바이오로직스에 이르는 제품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시지바이오는 척추 내시경 수술기구와 영상장비부터 척추 임플란트, 골재생 바이오로직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개별 제품의 공급을 넘어 의료진이 실제 수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 노보시스 공급을 통해 구축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호주·뉴질랜드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십과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척추 수술 시장에서 시지바이오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