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이 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6(BIO JAPAN 2026)'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역량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구부터 개발과 생산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CDMO 서비스와 ADC·mRNA·펩타이드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앞세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바이오 재팬 2026'에 참가해 행사 첫날인 7일 '통합 CDMO 서비스와 전산유체역학 기반의 항체·약물접합체 접합 공정 최적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자리에서 엔드 투 엔드 CDMO 서비스와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첨단 공정 기술을 소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서 커지는 신규 모달리티 수요 잡는다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6'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기술 전시회다. 일본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며 올해 행사에는 총 2만2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부터 올해로 4년 연속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는 세미나와 함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 접점을 넓히고 수주 기회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일본에서 ADC와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CDMO 관련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대응해 위탁연구 CRO와 위탁개발 CDO, 위탁생산 CMO를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가 연구와 개발, 생산 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CDMO 파트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항체 넘어 ADC·mRNA·펩타이드로 영역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사업인 항체의약품을 기반으로 mRNA와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 관련 역량을 확보해왔다.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에는 멀티 모달리티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펩타이드 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통해 펩타이드 사업 역량도 확보하며 고객사의 다양한 의약품 개발과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일본 현지 고객과의 접점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도쿄 영업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이를 거점으로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일본 상위 10개 제약사를 포함한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ADC 대량생산 품질 지키는 CFD 기술 공개
이날 세미나에서는 ADC 제조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공정 기술도 소개됐다. 최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뉴모달리티그룹 프로는 전산유체역학 CFD를 활용해 ADC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인 페이로드를 결합한 의약품이다. 항체와 약물이 의도한 형태로 접합되고 분리되도록 만드는 혼합 과정이 제품 품질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다.
특히 소규모 생산에서 대규모 상업생산으로 규모를 키울 때 혼합 환경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체 흐름과 열 전달, 물질 이동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CFD 기술을 활용해 생산 규모 변화에 따른 혼합 환경을 예측했다.
최 프로는 "유체 흐름, 열 전달, 물질 이동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CFD 기술로 혼합 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예측했다"며 "생산 규모 확대 시에도 일관된 ADC 생산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 이어 유럽·미국서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 재팬 2026'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 동안 주요 글로벌 바이오 행사에 연이어 참가한다.
유럽에서 열리는 'CPHI 밀란 2026'과 미국 '월드 ADC 샌디에이고', 국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 등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넓히고 통합 CDMO 서비스와 신규 모달리티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제임스 최 부사장은 "일본 내 ADC,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CDMO 관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달리티 역량 확보를 통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뿐만 아니라 CRO·CDO·CMO를 모두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급변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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