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CI. (농협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농협이 고물가와 고금리,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생산비와 유통비, 금융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미래 농업 경쟁력까지 키우는 종합 지원책으로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발표한 '농협 대전환'의 후속 조치로 총 2,200억원 규모의 '힘내라! 우리 농업'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산비 부담 완화 ▲유통비 절감 ▲금융 부담 완화 ▲미래 성장 지원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비료·사료 지원 확대...농업인 생산비 부담 덜어
농협은 먼저 영농 현장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무기질비료는 영농철 가격 인상을 한 달간 유예하고 인상분의 80%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원해 총 495억원 규모의 부담 경감 효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산농가에는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료 가격 인상률을 적용해 총 453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지원한다.
채소와 과수 농가에는 영양제와 살충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범농협 농촌일손돕기와 법무부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만 연인원 25만명의 영농 인력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유통·금융 지원으로 농가 경영 안정
농축산물 유통 부담도 줄인다. 원예농산물 공동물류 출하 시 물류비를 지원하고, 자연재해 등으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공판장과 산지농협 간 협약을 통해 차액을 보전한다.
축산농가에는 소 도축수수료를 민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해외 마케팅과 농협금융 연계 판매 행사를 확대해 농산물 판로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농업인 조합원과 청년농업인, 귀농인을 대상으로 최대 2.5%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는 저리 영농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특별우대금리 예금과 대출금리 인하를 통해 금융 부담을 줄인다.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한 고객에게는 원금 상환 일부를 지원하며, 재난과 재해를 입은 농업인에게는 긴급 무이자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스마트팜 확대...미래 농업 경쟁력 키운다
농협은 미래 농업 기반 마련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축산농가의 일시적인 경영 공백을 지원하는 도우미 사업을 추진하고, 농작물재해보험 할증 제외 대상을 확대해 농가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기존 시설하우스와 노지에 130억원을 투자해 ICT 기술을 접목한 보급형 스마트팜 1,680여 곳을 구축하고, 농업금융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농가의 중장기 소득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상기후와 고유가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범농협이 함께 마련한 지원대책"이라며 "농업소득 3,000만원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농업인의 실익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기반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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