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작, '신화시대'. /창원문화재단 제공 창원문화재단 미술은행이 그동안 일반에 미공개했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경남 (재)창원문화재단은 오는 7월 26일까지 성산아트홀 기획전시장에서 기획전시 '소장의 시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11일 이번 전시는 창원문화재단 미술은행 수장고 소재 예술작품의 공공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소장의 시간' 포스터. /창원문화재단 제공 전시는 운보 김기창을 비롯해 김창열, 정상화, 문신, 전혁림, 이세득, 김영주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마련된다. 이들 작품은 역사적·예술적 가치와 보존관리의 중요성 때문에 평소 외부 대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창원문화재단의 대표 소장품이다.
이응조 작, '월강곡'. /창원문화재단 제공 또한 평면작품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공 미술품 대여사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공예와 조각 등 입체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작품의 크기와 재질, 설치 조건 등의 이유로 활용이 어려웠던 소장품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미술은행 소장품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 한국 근현대미술의 형성과 전개에서는 유택렬, 김기창, 이세득, 전혁림 등 한국적 미감과 시대정신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확장에서는 김창열, 정상화, 김영주 등의 작품을 통해 반복과 물성의 탐구가 만들어낸 한국 현대 추상의 조형언어를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 - 현대미술의 새로운 언어에서는 문신, 시라가 가스오, 이와타 켄자부로, 피에르 알레친스키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 배치하여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섹션 - 공간 속의 예술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조각과 공예 작품을 통해 지역 미술이 축적해 온 예술적 가치와 동시대적 의미를 조명한다.
정문현 작, '추상'. /창원문화재단 제공 성산아트홀 전시당담 조수경 과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소장품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원문화재단이 보존해 온 문화자산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며 "평소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표 소장품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미술의 깊은 가치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