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와 한국도로교통공단, 대리운전 기사 대상 맞춤형 가이드 영상 제작. (오비맥주 제공)[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대신 운전해야 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장치 사용법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게 됐다.
오비맥주가 한국도로교통공단,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제품별 작동 방식과 시동 절차를 담은 안내 영상을 제작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는 데 나섰다.
오비맥주는 대리운전 기사를 위한 음주운전 방지장치 사용 안내 영상을 제작해 대리운전 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 '티맵 대리'를 통해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6일부터 음주운전 방지장치 조건부 운전면허 발급이 시작된 데 맞춰 마련됐다. 대리운전 기사들이 장치가 설치된 차량을 운전하는 과정에서 시동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품별 사용 절차를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술 감지되면 시동 차단...조건부 면허 제도 시행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 시동을 걸기 전 운전자의 호흡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장치다. 일정 기준 이상의 알코올이 감지되면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어해 음주 상태에서의 운전을 차단한다.
2024년 10월 25일 이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 가운데 과거 5년 이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결격 기간 종료 후 면허를 다시 취득하는 경우 조건부 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경우 일정 기간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다.
조건부 면허 적용 기간은 결격 기간과 동일하며 결격 기간이 종료된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해당 장치가 설치된 차량이 실제 운행 현장에 등장하면서 차주뿐 아니라 차량을 대신 운전하는 대리운전 기사들도 제품별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성이 커졌다.
제품 4종 사용법 30초에 담아...작동부터 시동까지 안내
오비맥주와 한국도로교통공단, 티맵모빌리티가 제작한 영상은 국내 음주운전 방지장치 제조·공급업체인 드레가, 디에이텍, 비츠코리아, 센텍코리아 등 4곳의 제품별 사용법을 각각 담았다. 영상은 총 4편으로 제작됐으며 한 편당 약 30초 분량이다.
각 영상에서는 장치 작동을 시작으로 호흡 측정, 측정 결과 확인, 차량 시동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한다. 실제 제품별 작동 방식과 안내 화면을 그대로 반영해 대리운전 기사가 현장에서 영상을 확인한 뒤 곧바로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해도를 높였다.
측정에 실패하거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법은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티맵 대리'를 통해 필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이번 안내 영상이 대리운전 기사들의 운행 전 장치 사용법 숙지를 돕고 제도 시행 초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부터 숙취운전 예방 캠페인까지...음주운전 예방 활동 확대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제도 도입 이전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부터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사업을 세 차례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연구 자료를 제공해 의무화 법안 수립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9월에는 음주측정기로 알코올이 감지되지 않아야 자동차 키를 꺼낼 수 있는 보관함을 고안해 숙취운전 예방 캠페인 '음주운전 안 하기로 약속함'을 진행했다. 음주 직후 운전뿐 아니라 다음 날 숙취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음주운전 방지장치 사용법을 쉽게 익히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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