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주)하림 삼기부화장 1차 리모델링 완공식'에서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가 단상에 올라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림)[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하림이 삼기부화장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방역 안전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하림은 16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삼기부화장의 1차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설비를 현대화하고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추진됐다.
30년 노후 설비 교체...스마트 팩토리 전환 본격화
삼기부화장은 1996년 설립 이후 장기간 운영되며 온도센서 불량, 설비 변형 등 물리적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림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진행된 1차 리모델링에는 총 46억원이 투입됐다. 발육기 14대와 발생기 10대를 전면 교체하고, 공조 시스템 통합 솔루션과 배관·유틸리티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는 등 생산 환경 전반이 개선됐다.
특히 'SmartCenterPro™' 통합 제어 시스템 도입으로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가 가능해지며, 기존 경험 중심 운영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생산 체계가 구현됐다.
완공식 행사에 참석한 하림 정호석 대표와 하림사육농가협의회 이광택 회장 등 관계자들이 새롭게 도입된 최신식 부화기 내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이 설비들은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위해 전면 교체된 최신 기기들이다. (사진=하림)생산능력 6% 증가...품질·수익성 동시 개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산 능력의 향상이다. 최신 설비 도입으로 호기당 입란 수가 기존 11만5,200개에서 12만2,400개로 늘어나며 전체 생산능력이 약 6% 증가했다.
고품질 병아리 생산 역시 성과로 이어졌다. 사료요구율(FCR)이 0.019 개선되고, 1주령 폐사율이 낮아지는 등 사육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이는 사육 농가와 종계 농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수익 개선 효과로 연결되고 있다.
하림은 이번 설비 개선을 통해 외주가공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연간 약 12억4,500만원의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역 안전성 강화...농가 만족도까지 끌어올려
이번 리모델링은 생산성뿐 아니라 방역 안전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최적화된 부화장 설계와 위생 중심 구조를 적용해 교차 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구축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장 농가의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병아리 품질과 생산 효율 향상은 농가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하림 관계자는 "삼기부화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은 하림의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2차, 3차 리모델링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