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오뚜기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실천 등 오뚜기의 ESG 경영 고도화 노력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오뚜기는 ESG 경영 전략인 'Re-Work(리-워크) 오뚜기'를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공급망, 기후, 임직원, 자연자본 등 5대 핵심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며, 중대성 평가를 통해 6대 중점 이슈를 ESG 경영의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해당 이슈는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ESG 관리 ▲자원 순환 ▲소비자중심경영 ▲자연자본 관리 ▲산업안전보건 등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아래, 넷제로 전략에 기반한 구체적 로드맵을 새롭게 공개했다. 기존 오뚜기 및 주요 계열사 외에도 2024년에는 추가로 5개 관계사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참여하며, 전사적 감축 활동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도 지속 증가세다. 2024년 기준 해당 비중은 11.28%로, 전년 대비 0.08%P 상승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포장재 도입, 친환경 인쇄 공정 및 재활용 페트병(CR-PET) 확대 사용 등을 통해 제품 생산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다. 수자원 절감, 오염물질 저감,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자본 관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공급망 ESG 관리 부문에서는 협력사 행동규범을 새롭게 제정하고, ESG 진단 대상을 72개사로 확대했다. 총 17개 협력사에 대한 현장 컨설팅도 진행하며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소비자중심경영 측면에서는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라면 부문에서 2년 연속 단독 1위를 달성했으며,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도 유지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 영역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체계 정비 및 사내 안전교육 확대 등으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부터 자연환경까지, 기업이 미치는 전 영역에 대한 책임 있는 경영 성과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ESG 기반의 경영 고도화와 식문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뚜기는 2011년 환경경영보고서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2022년에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단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2024년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으며, 향후 위원회 운영을 정례화하고 관계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