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 결승 무대에 안착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9·일본)를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안세영은 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아케치 히나(25·일본)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맞대결 상대는 4강전에서 린샹티(26·대만)를 2-0으로 누르고 올라온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로 정해졌다.
안세영과 야마구치 아카네의 코리아오픈 결승 맞대결은 1년 만에 성사된 복수전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9월 치러진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해 0-2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1년 사이 두 선수의 판도는 완전히 뒤집혔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준결승 승리를 기점으로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 등 주요 대회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통산 상대 전적도 24승 15패로 넉넉하게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최근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소화해 체력적 부담이 컸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가 흔치 않아 코리아오픈 출전을 결심했다.
현재 안세영의 기세는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20·불가리아)를 꺾은 데 이어 16강 카루파테반 레차나(23·말레이시아), 8강 군지 리코(24·일본), 4강 아케치 히나마저 잇달아 셧아웃시키고 전 경기 무실 세트 행진을 달렸다.
안세영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70승 1패, 승률 98.6%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 중이다. 지난 3월 전영오픈 패배 이후 무려 54연승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이미 10차례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단일 시즌 11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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