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선수단. /사진=LG트윈스 공식 SNS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LG 트윈스가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가을야구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패를 떠안은 LG는 남은 3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해도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3연승의 '리버스 스윕' 기적을 써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임찬규(34)의 부진이 뼈아팠다. 전날 빙모상을 당한 슬픔을 안고 등판한 임찬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이후 존 케네디(32), 김강률(38) 등 6명의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으나, 장단 9안타를 치고도 득점권에서 침묵한 타선의 응집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염경엽(58) 감독은 경기 후 "불펜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으나 추격하는 점수가 나지 않아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8회 2사 1, 2루 찬스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한 이재원(27)에게 대타를 기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선수의 한 방을 믿었다. 큰 무대를 경험하는 단계"라며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친 제자를 감쌌다.
카라스코. /사진=LG트윈스 공식 SNS
물러설 곳 없는 LG는 하루 휴식 후 20일 안방인 잠실야구장에서 카를로스 카라스코(39)를 선발로 내세워 3차전 반격에 나선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것은 단 두 차례(2009년, 2013년 두산)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야구장에서 LG가 기적의 불씨를 되살릴지, 혹은 철거 전 진짜 마지막 경기를 씁쓸하게 치르게 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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