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관중이 세 시즌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사진=KBO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세 시즌 연속으로 이어갔다. 기록 달성 시점은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27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2026 신한 SOL KBO 리그는 26일 잠실, 문학, 광주, 수원, 고척 등 5개 구장에 7만 3816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1002만 4140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720경기 중 565경기(78.5%)를 소화한 시점에서 이뤄낸 쾌거다.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돌파했던 2024년(671경기)보다 무려 106경기를 단축했고, 두 번째 기록이었던 2025년(587경기)보다 22경기 앞당긴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관중 증가 속도와 꽉 찬 관중석이다.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7742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평균보다 약 4.5% 높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7%에 달하며, 565경기 중 277경기가 매진돼 두 경기 중 한 경기(49.0%)꼴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8월이 끝나기도 전에 폭염과 장마를 이겨내고 15~23일 간격으로 100만 명씩 관중을 끌어모았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뜨겁다. LG 트윈스는 홈 60경기에서 132만 6067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평균 관중(2만 3361명)과 좌석 점유율(99.2%)에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116만 1274명)와 롯데 자이언츠(106만 438명)도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역시 100만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홈 누적 93만 5720명에 그쳤으나 45경기 매진과 98.3%의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고, 원정 경기에서는 KIA(49경기)와 롯데(42경기)가 매진을 주도했다.
성적과 무관하게 NC 다이노스(14%)와 키움 히어로즈(11%) 등 하위권 구단들의 관중 증가 폭도 컸다.
흥행 돌풍은 시즌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의 훈풍이 시범경기 역대 최다 관중(44만 247명)으로 이어진 데서 출발했다. 흐름을 바탕으로 155경기를 남겨둔 현재 평균 관중 추세를 대입하면 올 시즌 약 1277만 명의 최종 관중이 예상된다.
지난해 세워진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1231만 2519명)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1000만 관중 돌파 여부가 아닌 '얼마나 빨리, 어디까지 도달할 것인가'가 2026년 KBO 리그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chohee@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