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사진=KLPGA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첫날부터 팽팽하고 흥미진진한 선두 경쟁이 막을 올렸다.
20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송은아가 5언더파 67타를 쳐 깜짝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하지만 이날 갤러리들의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지난해 우승자인 김민솔이었다. 8번 홀(파4)에서 116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시도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이글을 기록해 4언더파 68타로 한진선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116야드에서 피칭웨지로 컨트롤 샷을 했는데 생각했던 궤적 그대로 날아가 홀에 들어갔다. 운도 따라줘 기분 좋은 이글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투어 최다 기록인 시즌 10호 이글 달성에 대해서도 "좋은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아 감사하다. 남은 기간 이글을 5개 정도 더 추가해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오늘 핀 위치 가운데 작년 최종 라운드와 비슷한 곳들이 있었다. 이미 경험해본 그린이라 공략할 때 자신감이 있었다"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여유를 보였다.
지난주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 역시 "중요한 순간 티샷 실수가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버디로 끝냈기 때문에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티샷 실수를 범하지 않는 데 집중하겠다"며 훌륭한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서교림. /사진=KLPGA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서교림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교림은 "지난 대회 마무리가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갔다. 버디 찬스는 충분히 만들었지만 퍼트 몇 개가 들어가 주지 않아 더 줄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비가 내리면서 그린 스피드가 느려진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해 퍼트 거리가 조금 짧았다. 조금 더 세밀하게 계산했다면 더 가까이 붙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하지 않고 오늘처럼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리다 보면 버디 찬스가 분명히 온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다졌다.
두 선수의 이른바 '솔림대전' 장외 신경전도 대회의 재미를 톡톡히 더하고 있다.
김민솔이 "대회 하나하나 결과로 일희일비하는 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다. 다른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 내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반면, 서교림은 "서로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다. 솔림대전보다는 '림솔대전'이 더 좋을 것 같다"며 경쟁을 긍정적인 동력으로 유쾌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어 남은 라운드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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