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인간대표' 신진서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와의 첫 대국에서 패배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경미디어그룹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카타고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2점 접바둑으로 치러진 이번 대국은 중반 중앙에서 나온 흑 70수와 76수로 신진서의 승률이 99%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우하귀에서 신진서의 실수(흑 90)가 나오면서 카타고의 역습이 시작됐고, 102수 이후에는 역전을 허용하면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종국 후 신진서는 “많이 아쉽다. 처음 보는 백의 두 번째 수에 당황해 준비했던 계획이 어긋났다. 그 후 중앙 삭감에 나서기 전에 시간을 더 썼어야 하는데 반발을 허용하면서 바둑이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결과와 관계없이 오늘 내용은 개인적으로 많이 부끄럽다. 남은 두 판은 지더라도 끝내기 승부까지 끌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오늘 초반 예상치 못한 수를 경험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오늘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 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하루 휴식 후 19일 열리는 2국에서 반격에 나선다. 2국 준비에 나서는 신진서는 “AI와의 대국은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중반까지 집 차이가 조금씩 좁혀지더라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대국을 이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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