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KFA 공식 홈페이지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 자리를 놓고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석이 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향한 해외 명장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한 인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를 통해 한국 대표팀 복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4년간의 재임 기간을 통해 지도 방식이 완벽히 검증된 만큼, 축구계 안팎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거스 포옛 전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 도전을 공식화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2025시즌 전북에서 K리그1과 코리아컵 2관왕을 달성하며 국내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 재임 시절 빚어졌던 잦은 구설수와 더불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칼리지 부임 후 성적 부진으로 단 7경기 만에 경질됐다는 점은 뼈아픈 약점으로 지적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벨기에 대표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도 하마평에 올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군 비교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이미지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포르투갈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다. 지도자로서의 경력과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중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 중 당장 선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의 거센 후폭풍으로 정몽규 회장이 사임하면서 현재 대한축구협회 수장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이다.
차기 감독 선임의 핵심 실무를 담당해야 할 전력강화위원회조차 아직 완벽하게 꾸려지지 않아 물리적인 선임 절차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협회의 행정 공백 속에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은 당분간 안갯속을 걸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름 있는 해외 명장들의 잇따른 부임 의사 타진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가 세계 축구계에서 여전히 매력적이고 높은 가치를 지닌 자리임을 시사하고 있다.
jingyeong@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