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E 16강 1차전 경기. /사진=FC서울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FC서울이 홈에서 일본 비셀 고베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E 16강 1차전 고베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리그 스테이지에서 고베에 0-2로 패했던 서울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득점 없이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서울은 전반 23분 고베의 마테우스 툴레르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서울 수비진 머리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툴레르가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베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송민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3분 뒤에는 김진수가 올린 프리킥을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43분 고베 사사키 다이주의 위협적인 슈팅을 골키퍼 구성윤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공세를 높인 서울은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황도윤의 중거리 슛이 고베 하마사키 겐토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적생 루이즈의 땅볼 슈팅을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가 막아내며 땅을 쳤다. 루이즈는 후반 34분 송민규의 날카로운 크로스마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한편, 지난 주말 K리그1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서울은 다가오는 주말 K리그1 2라운드 일정을 치르지 않고 고베와의 2차전 원정 준비에 모든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