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페이커' 이상혁. /사진=라이엇 게임즈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세계 정상 탈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젠지가 2026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완파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T1도 유럽 카르민 코프(KC)를 가볍게 제압해 4강에 올랐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DK)는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쌌다.
젠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롤드컵 4강에서 IG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꺾었다. 앞서 8강에서 북미 라이온(LYON)을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녹아웃 스테이지 6세트 연속 승리를 챙겼다.
젠지가 현재 팀명을 사용한 이후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신인 삼성 갤럭시가 2017년 우승한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4강전은 '캐니언' 김건부(25)의 압도적인 정글 장악과 '룰러' 박재혁(27)의 매서운 공격력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3세트 승부처에서 김건부가 극적인 드래곤 스틸에 성공해 불리했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T1은 전날(7일) KC와의 8강전에서 3-1로 승리해 4강에 안착했다.
젠지 ‘쵸비’ 정지훈. /사진=라이엇 게임즈
'페이커' 이상혁(30)의 날카로운 교전 판단과 '페이즈' 김수환(20)의 폭발력이 매 세트 빛을 발했다. 반면 DK는 6일 BLG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무패로 통과해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 강호의 초반 라인전 압박과 오브젝트 장악을 극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은 T1의 4강전으로 쏠린다.
T1은 9일 중국 강호 BLG와 마지막 결승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펼친다. T1이 BLG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한국 LCK 소속 두 팀이 롤드컵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역대급 명승부가 완성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5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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