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4·LAFC)이 코트디부아르전 대패 이후 팀 전체를 향해 뼈저린 자성과 겸손한 태도를 촉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는 6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한 전초전이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분위기 싸움인데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실점은 뼈아프지만 상대가 잘한 부분도 인정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손흥민은 대표팀이 가져야 할 정신무장에 대해 강한 어조로 조언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더 많이 배웠다. 경기에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며 "상대가 누구든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상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동료 선수들을 향해서도 "패배는 아프지만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며 이번 완패가 단순한 패배를 넘어 본선을 위한 소중한 교훈이 되어야 함을 명확히 했다. 최근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소집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으나 컨디션 조절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현장과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실전이 다가오는 만큼 오늘을 실패라기보다 성공하지 못한 과정으로 삼겠다. 다음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반드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ingyeong@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