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우즈벡(49위)과의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사진=KFA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진출, 내년 열리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1위)은 14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49위)과의 대회 8강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22년 인도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신상우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중원에 김신지를, 골문에 류지수를 선발 출격시켰다. 특히 최전방에는 워밍업 도중 이상을 느낀 전유경을 대신해 손화연이 급히 투입됐다.
전반 9분, 손화연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최유리의 로빙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우즈벡의 굳게 닫힌 골문을 열었다. 이른 선제골로 흐름을 탄 한국은 콤비네이션 플레이와 측면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수비수 고유진이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2-0 리드를 잡고도 태극낭자들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손화연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상대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며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지, 김혜리 대신 정민영, 추효주를 투입하며 4강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에 나섰다.
용병술은 후반에도 빛났다. 후반 12분 정민영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박수정이 대각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27분에는 지소연이 문은주와의 간결한 이대일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 개인 통산 A매치 75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승기가 완전히 기울자 신 감독은 골키퍼 우서빈을 교체 투입해 A매치 데뷔 기회를 부여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한국은 후반 40분 이은영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장슬기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더해 6-0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필리핀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