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영리 공익법인 ‘사단법인 나소향’을 출범시키고, 지역사회 복지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새로운 나눔의 길을 열었다.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영리 공익법인 ‘사단법인 나소향’을 출범시키고, 지역사회 복지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새로운 나눔의 길을 열었다.
사단법인 나소향 현판식이 27일 오전 11시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장인 지강 스님을 비롯해 박석규 안성문화원장, 김찬기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한창섭 한길복지재단 이사장, 김주석 칠장사 신도회장, 권정우 가온고등학교 교장, 장금선 안성시여성기업인협의회장 등 지역사회 인사와 법인 관계자, 불자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법인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법인 설립은 칠장사가 이어 온 자비와 보시의 정신을 사찰 밖 지역사회 복지 현장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사찰의 신행과 수행을 바탕으로 자비행을 실천하고, 종교적 선의를 지속 가능한 공익사업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영리 공익법인 ‘사단법인 나소향’을 출범시키고, 지역사회 복지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새로운 나눔의 길을 열었다. 이날 지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법인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투명성과 공익성을 강조했다. 지강 스님은 “불요불급한 비용은 칠장사에서 부담하고, 여러분께서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금은 100%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후원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투명성이 보장되는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업성을 띠지 않고 복지사업에 전념하는 법인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후원자들이 정성껏 보시한 금액이 크고 작음을 떠나 필요한 곳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심부름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위기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한 긴급지원 체계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강 스님은 “정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법인으로 연락하면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100만 원 정도의 긴급지원이라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도 전해졌다. 김찬기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을 담아 지강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박석규 문화원장의 축사 사단법인 나소향은 칠장사의 혜소국사가 보여준 나눔과 구휼정신을 계승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의료지원과 쌀 지원, 장학사업, 나눔밥상 및 효잔치, 장애인 복지와 노인복지 등이다. 법인의 목적사업과 관련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위·수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칠장사가 축적해 온 신도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 나소향의 전문적인 복지사업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나눔의 범위와 지속성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강 스님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나소향은 이제 현판식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속에서 그 뜻을 실천해야 할 출발선에 섰다. 칠장사의 오랜 자비행이 공익법인의 체계적인 복지사업과 만나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하고,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여정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길복지재단 한창섭 이사장의 인사말
▲김찬기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의 인사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김찬기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나소향 현판식
▲관계자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