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직전 지지대가 넘어지고 있다.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축제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남은 기간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께 안성맞춤랜드 메인 공연장에서는 줄타기 공연을 하던 안성남사당풍물단 소속 어름사니가 약 3m 높이의 줄 위에서 공연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줄을 지탱하던 X자 형태의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어름사니가 줄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해당 단원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연자뿐 아니라 관람객 안전사고도 이어졌다. 같은 날 축제장 내 분수 저수지 인근에서 관람객이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3일에는 콘크리트 도로의 단차 구간을 지나던 관람객이 18개월 된 유아와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들은 현장 구급팀의 도움을 받아 안성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소아 진료 여건 등의 문제로 피해자 부모가 거주하는 청주지역 병원으로 다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시 관계자에 따르면 3일 하루에만 축제장 내에서 4~5건가량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로의 단차 부분이 여러곳 있다. 문제는 이번 축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남은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해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안전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안성시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공연 전 줄과 지지대 등 관련 시설과 장비의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공연 중에도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줄타기 공연장에는 안전매트를 추가 설치하고 축제장 전반의 시설물과 이동 동선, 단차 및 위험구간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축제 관계자는 “남은 축제 기간 관람객과 공연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사장 곳곳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공연과 행사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보완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즐거움을 위해 마련된 행사지만 단 한 건의 중대한 사고만으로도 행사 전체의 안전관리 체계가 도마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에서는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성시는 남은 기간 행사장 내 위험시설과 이동 동선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작은 사고 징후라도 발견될 경우 즉시 조치하는 등 빈틈없는 현장 안전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