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현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대우건설이 해상 인프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 입찰에 도전장을 냈다.
대우건설은 HJ중공업, 동부건설 등 총 19개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6일 제출하며 대형 국책사업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입찰은 지난 1월 19일 재공고된 사업으로, 이날 PQ 서류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첫 관문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55% 지분을 확보해 시공 주간사를 맡고,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들이 13% 지분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대우건설은 2024년 최초 발주 당시부터 제2주간사로 참여해 사업 이해도를 높여왔으며, 시공능력평가에서 최근 2년간 토목 분야 1위, 3년 연속 항만 분야 1위를 기록한 국내 대표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 인프라 공사 경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공항 부지조성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 전경. (대우건설 제공)대표적인 사례로 2010년 개통한 부산~거제 연결도로 침매터널 공사를 통해 약 50m 수심의 해저터널을 성공적으로 건설했으며, 이후 부등침하나 누수 등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사업에 참여해 초연약지반에 적용되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 및 방파제 공사를 수행하며 글로벌 해상·항만 시공 노하우를 축적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HJ중공업, 동부건설, BS한양 등도 항만 및 토목 공사 경험이 풍부한 기업으로 평가되며, 두산건설 역시 공공토목 및 수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중흥토건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토목 분야 신규 인력 확보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연약지반 침하 리스크 관리와 공사 기간 준수가 핵심 과제로 꼽히는 초고난도 해상공사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기존 설계의 보완 작업을 진행하며 두 가지 공법으로 압축해 검토 중이며, 향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최적 공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컨소시엄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력과 장비, 자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거가대교·부산신항·진해신항 등 다양한 해상 인프라 공사 경험을 가진 약 1,000명의 토목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공사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항만·토목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현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갖는 국가적 상징성과 지역 기대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초고난도 해상공사지만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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