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술금융 실적 발표…1·2위에 기업·우리은행. (사진=연합뉴스)[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기술력 기반 대출 경쟁력에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2023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대형 리그에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발표된 '기술금융 개선방안'에 따라 개편된 새 지표를 처음으로 적용한 결과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 상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제도로, 평가 등급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가 결정된다. 금융위는 반기별로 시중은행들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기술금융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통합여신모형 도입 등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소형 리그에서는 지식재산(IP) 담보대출과 창업기업 지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부산은행이 1위를, 경남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기술신용평가서의 품질 수준을 따로 평가하는 '품질심사 평가' 부문에서는 이크레더블과 아이엠뱅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된 지표를 지속 보완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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