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11일 안성시평생학습괸에서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 산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안성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안성캠퍼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은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안성시는 지난 11일 오후 안성시 평생학습관 2층 다목적실에서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 일반산업단지 제2차 총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토지소유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백승기 경기도의원,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 김승택 부의장, 조민훈 운영위원장, 안태호·윤한웅·이용성·소희경 시의원, 오영식 안성농협 조합장, 정지현 금광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최범열 주민대책위원장과 임원진 등이 함께했다.
설명회에서는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 추진 방향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산업 기반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되면서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행정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안성이 수도권 반도체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번 설명회는 안성시의 사업 추진 의지와 함께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열린 '제1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너지 공급망 확충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현장 소통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도쿄일렉트론, KLA 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안성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에도 케이씨텍, 코미코, 미코, 미코세라믹 등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민간 전문가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반도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인프라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 조정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관련 조례 개정 이전에도 '반도체 초격차 전략추진 TF'를 우선 운영해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안성을 비롯한 도내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범열 주민대책위원장은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 일반산업단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안성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민설명회는 단순한 사업 설명을 넘어 주민 의견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행정, 경기도가 함께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단지가 안성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인 만큼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돼 조속한 착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