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상공인이 개발하고 시민이 직접 선택한 '서울 굿즈'가 출시된다. 사진은 공식 기념품 판매점인 '서울마이소울샵'에서 모델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서울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굿즈가 시민의 손으로 직접 선정되는 특별한 과정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서울의 매력을 담은 대표 굿즈를 발굴하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서울 브랜드 굿즈 상품화 공모'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온라인과 현장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됐으며 총 566건(271개 기업)의 작품이 접수돼 서울 브랜드 굿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사업자등록 요건 미충족 및 타지역 소재 등의 사유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108건을 제외한 458건(2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와 서울디자인재단의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상품성, 판매성, 적합성, 지속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상위 90개 작품을 1차 선정했다.
1차 선정작은 소상공인 제품 70건과 소기업 제품 20건으로 구성됐다. 상품 유형별로는 생활소품 23건, 패션잡화 20건, 관광상품 15건 등 다양한 분야의 굿즈가 포함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는 서울 도시 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 지식재산권(IP)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해당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 제작과 판매를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민 투표는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병행해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서울시 전자투표 시스템 '엠보팅(mVoting)'을 통해 진행되며, 1차 선정작 90개 가운데 2차 심사 참여 신청을 완료한 80개 작품이 대상이다. 시민들은 엠보팅 사이트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한 뒤 마음에 드는 굿즈를 3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서울사랑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장 투표도 마련된다.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소상공인 힘보탬 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DDP 아트홀 1관 로비에 마련된 투표 부스에서 굿즈 후보작을 직접 확인하고 투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투표 결과와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최종 30개 내외의 우수 소상공인 굿즈를 선정하고, 결과는 3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굿즈는 실제 상품 출시와 판로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제작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 한도의 130%까지 저리 융자를 연계 지원하고, 디자인·지식재산권·원가 분석 등 37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업종닥터'를 매칭해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마케팅 지원을 실시하고, 서울시 주요 행사 기념품 활용과 서울 공식 굿즈샵 입점 등을 추진해 소상공인이 개발한 서울 굿즈가 실제 판매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 굿즈를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판매되는 상품'으로 육성해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서울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경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서울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고 소장하고 싶은 굿즈가 무엇인지 시민 여러분이 직접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이 소상공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과 매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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