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 가을걷이 한마당 프로그램 현장. (사진=서울시)[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벼를 타작하고 떡을 치며 가을의 풍요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가을을 맞아 오는 오는 25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용산가족공원 제1광장(잔디광장)에서 농촌의 전통 수확 행사를 재현한 '2025 용산가족공원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도 농촌의 정취를 느끼고, 시민이 직접 손으로 벼를 탈곡하거나 농작물을 가공해보며 수확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풍경. (사진=서울시)"벼 털고, 염색하고, 꽃차 마시며"...오감으로 즐기는 가을
행사 현장에서는 벼 탈곡과 볏짚 공예 등 전통 수확체험을 비롯해 ▲천연 염색 ▲다육이 화분 만들기 ▲압화(押花) 책갈피 제작 ▲허브 갈랜드 만들기 ▲천연 수세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을 기다린다.
특히 개인 텀블러나 컵을 지참한 방문객은 향긋한 꽃차 시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통 떡메치기 체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장 한편에는 '공원사진관'이 마련돼, 전문 공원사진사가 촬영한 사진을 현장에서 인화해 즉석에서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민이 손끝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의 순환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크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도심 속 작은 농촌'
'가을걷이 한마당'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용산가족공원의 푸른 잔디광장이 벼 이삭과 볏단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곡식을 만지며 '수확의 기쁨'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체험 스탬프 투어'와 '가을 포토존'이 설치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하루 동안 자연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도심 속에서 풍요로운 가을 느껴보세요"
신재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벼 탈곡, 떡메치기, 수세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농작물의 소중함과 가을의 풍요로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용산가족공원이 시민 모두의 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절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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