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성 정치권의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 공식 출마 선 언은 제한적이지만,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이나 정당 대결을 넘어 ‘누가 안성의 다음 10년을 설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수렴되고 있다.
안성시는 현재 △수도권 남부 산업·물류 거점화 △공도·당왕지 구 중심의 도시 팽창 △동부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공동화 △환경·취수장·대형 개발 갈등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인 이력과 정책 능력, 실행력을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안성시장 선거
‘연속성 vs 변화’, 그리고 567표의 기억
안성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현직 프리미엄과 변화 요구가 정면 충돌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현 시장은 안성 최초의 여성 시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3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임기 동안 △도시 인프라 확충 △교육·복지 정책 △공공 행정 안정화 등을 강조해 왔으며, 행정 연속성과 정책 완성도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반면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이제는 다음 단계의 안성이 필요하다” 는 지역 내 요구도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부 역시 단일 구도 가 아닌 경선 중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신원주 전 안성시의회 의장, 황진택 전 의원 등 의회 경험을 앞 세운 인사들과 함께, 최승혁 현 안성시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책·세 대·노선 간 차별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역시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며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불과 567표 차이로 패배한 기억은 이 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명수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안정열 현 안성시의회 의장, 김장연 안성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 천동현 전 경기도의원, 김진원 안성시체육회 부회장 등 각기 다른 이력과 강점을 지닌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당 안팎에서는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을 갖춘 단일 후보 선출이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성시의원 선거
현역 교체’와 ‘정당 과반’을 둘러싼 생활정치의 승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성시의원 선거가 큰 변곡점에 서 있다. 제 8대 안성시의원 8명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인물은 최호섭· 정천식 의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현역이 상위 선거 출마 또는 불출마 를 선택하면서 세대교체 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가운데 어느 정당이 시의회 과반을 차지하느냐 에 따라 향후 시정 운영의 안정성, 예산 심의 구조, 시장 견제와 협치 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시의원 선거는 도로 하나, 학교 하나, 체육시설 하나까지 시민 삶의 질에 직결 되는 가장 ‘생활 밀착형 선거’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이념보다 현안 해결 능력 과 준비된 정책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선거구(공도읍·양성면·원곡면)
도시 팽창 지역, 생활 인프라와 세대 경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 김승택(50) 농촌 기반 실용 진보… 도농 상생 모델 제시
김승택 후보는 전 경기도당 농어민부위원장을 지낸 농정 전문가로, 농촌과 도 시가 공존하는 가선거구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반도체특위 부위원장 등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연결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그는 도농 간 예산 격차 해소와 농촌 생활 SOC 확대 를 통해 농업·물류·산업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모델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서정민(52) 시민운동 기반 생활 진보… 환경과 주거 문제 전면화
환경공해추방운동 안성시지회 사무장을 지낸 서정민 후보는 행정보다 시민사 회 경험을 앞세운 생활 정치인이다.난개발, 환경·주거 민원 해결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으며, 주민 참여형 자치 행정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 이용성(34) 청년 보수의 도전… 교통·주거 문제 해결사 자임
30대 청년 정치인인 이용성 후보는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경험을 바탕 으로 세대 전환을 상징하는 인물이다.청년 주거·일자리 정책 확대와 공도읍 교통 체증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도시 환경 조 성을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힘 | 최호섭(54) 의회 실무 책임자… 안정과 견제의 중심
현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최호섭 의원은 가선거구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현 역이다.예산·조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효성 없는 예산 구조조정과 행 정 견제 강화를 강조하며, 주민 체감형 정책 우선 편성을 재선 약속으로 내걸었다.
나선거구(미양·대덕·고삼·안성3동)
농촌과 신도시가 만나는 ‘갈등 조정의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 박만식(64) 조직력 기반 중진… 농촌 복지 강화
박만식 후보는 오랜 당직 활동과 지역 정치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력을 갖 춘 인물이다.농촌 고령화 대응 복지 정책과 마을 단위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농촌 삶의 질 회복을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힘 | 윤한웅 (37) 청년·중장년 연결 고리… 생활경제 중심 보수
윤한웅 후보는 안성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 다.청년·중장년 상생 정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 생활경제 회복을 주요 약속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 이문주 (62) 체육 기반 생활 정치인
안성3동 체육회 회장 출신인 이문주 후보는 체육과 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주민 접점을 넓혀왔다. 생활 체육 시설 확충과 노년층 여가·건강 정책 강화를 핵 심 공약으로 내세운다.
국민의힘 | 정천식(57) 현역 부의장… 협치와 속도 강조
현 안성시의회 부의장인 정천식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의정 경험을 동시에 갖춘 후보다.행정·의회 협치 강화와 민원 처리 속도 개선을 통해 일하는 의회 구 현을 약속하고 있다.
다선거구(동부권 전역) 농촌 대표성과 보수 강세 지역, 다자 구도 혼전
더불어민주당 | 반인숙(55) 검증된 전직 의원… 생활 정치 복원
제7대 시의원을 지낸 반인숙 후보는 체육·복지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 다.농촌 생활 SOC 확대와 여성·아동 복지 강화를 통해 주민 밀착형 의정 활동 복 원을 약속한다.
더불어민주당 | 조민훈(43) 안전·청년 농촌 중심 개혁 진보
자율방범대 연합대장 출신인 조민훈 후보는 지역 안전 문제에 밝다. 농촌 치안 강화 와 청년 귀농·정착 지원을 통해 세대가 공존하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 안태호(49) 정책·메시지형 보수
경기도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안태호 후보는 정책 기획과 소통 능력을 강점 으로 한다.동부권 교통망 개선과 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정책 중심 시의회 구현을 강조한다.
진보당 | 김지은(50) 선명한 복지·교육 노선
김지은 후보는 무상교복 조례 운동 등 교육·복지 이슈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교육·복지 예산 확대와 사회적 약자 보호 조례 강화를 통해 공공성 중심 시정 감시를 약속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정치 신인’과 ‘검증된 인물’의 대결
경기도의원 선거는 공석 지역이 생기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서부권 제1선거구는 실용·경험형 후보 vs 정책·이념형 후보와 산업 성장 담론 vs 안정적 행정 노선 이 맞서는 구조다. 유권자 선택의 기준은 변화와 확장성에 둘 것인지, 안정과 연 속성에 둘 것인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부권(제1선거구) -경험과 노선, 정책 색깔의 경쟁
(더불어민주당) 유원형 전 안성시의회 부의장
실용 보수에서 개혁 진보로… “성과로 평가받겠다”
유원형 전 부의장은 보수 진영에서 활동하다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 긴 이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선택은 일부 보수층에게는 논란이지만, 반대 로 정치적 유연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받는다.그는 이념보다 현장과 성과를 중시하는 실용 정치를 강조하며, 다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 으로 예산·행정 구조에 밝은 ‘일하는 도의원’을 자임한다.유 전 부의장은 “정 쟁보다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 능력과 협치 가능성을 유권자 에게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관실 현 안성시의원
정책과 예산에 강한 ‘정통 민주당’ 노선
이관실 의원은 중앙당 홍보소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주요 기구에 서 활동하며 정책·조직 양면에서 탄탄한 당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복지와 예산 분야에 강점을 지닌 그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공성 강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정책으로 말하는 도의원”을 표방한다.이 의원은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를 통해 도민 체감형 정치 실현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주현 민주당 부위원장
산업·경제 중심의 미래 성장론
이주현 부위원장은 민주당 반도체 특위 활동 이력을 전면에 내세워 산업·경 제 전문성을 강점으로 한다.그는 안성의 산업 구조 전환과 첨단 산업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반도체·첨단 제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 방향으로 삼고 있다.이념적으로는 성장과 혁신을 중시하 는 미래지향적 개혁 노선을 강조하며,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안성”을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힘)박근배 현 안성시의원
안정과 연속성… 보수 표심 결집의 중심
박근배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현역 시의원으로, 현재로서는 단수 출마 가능성 이 높은 인물로 거론된다.그는 시장 친화적 보수 이념과 행정의 안정성을 중시하 며, 지역 조직력과 보수 지지층 결집력이 강점이다.박 의원은 “급격한 변화보다 검 증된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생활 인프라 개선과 재정 건전성 유지, 지역 균 형 발전을 주요 약속으로 내걸고 있다.
동부권(제2선거구)-동부권 판세의 핵심 변수
안성 동부권은 농촌 고령화·인구 감소와 산업·물류 개발, 환경·취수장·대형 개 발 갈등이 동시에 얽힌 복합 지역이다. 이번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황세주) vs 경 험의 재도전(백승기), 보수 진영 다자 구도 속 표심 분산 여부, 개발과 보전 사이 의 선택이 교차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경험의 재도전 vs 현역 프리미엄, 그리고 보수 표심 분산의 변수
(더불어 민주당)백승기 전 경기도의원
농촌 현안 해결형 베테랑… “동부권은 아직 개발의 주변부”
백승기 전 경기도의원은 과거 의정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 다.그는 농업·농촌 중심의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대규모 개발 담론보다 생활 기반 확충과 농촌 생존 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령화, 인구 감소, 농 업 소득 정체 등 동부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 부권을 개발의 변두리가 아닌 정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황세주 현 경기도의원
보건·복지 전문성 앞세운 현역… ‘돌봄과 의료 접근성 강화’
황세주 의원은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로, 현역 프리미엄과 정책 전문성을 동 시에 갖춘 인물이다.그는 복지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 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농촌·고령층 의료 접근성 개선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황 의원은 “도시 중심 정책에서 소외된 동부권에 복지와 의료의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예방 중심의 건강 정책과 지역 돌봄 체계 강화를 주요 약속으로 내걸고 있다.
(국민의힘) 김 완
조직력 기반의 안정형 보수… ‘행정 연속성’ 강조
김완 예비후보는 지역 조직과 보수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안정 지향적 보수 노 선을 내세운다.급격한 정책 변화보다는 기존 행정 흐름을 유지하면서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민원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그는 “검증된 보수 행정의 틀 안에서 동부권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성환
세대교체·개발론 앞세운 실무형 보수
윤성환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와 개발 이슈에 강점을 지닌 인물로,수도권 남부 물류·산업 축 확장과 연계한 지역 성장론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다.그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실용적 보수 노선을 강조한다.
(국민의힘) 이중섭
지역 밀착형 보수… 농촌과 도시 연결고리 자임
이중섭 후보는 읍·면 단위 현안에 밝은 생활 정치형 보수를 표방한다.농촌 환 경 정비, 도로·상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큰 담론보다 당장 불편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도의원”을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창선
원칙과 가치 강조하는 전통 보수
이창선 후보는 전통적 보수 가치와 공공질서,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노선을 견지한다.대형 개발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펴며, 환경·취수장 문제 등 민감한 현 안에서“무분별한 개발보다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성·복지 전문가 김민주 후보와 문화·예술계 출신 소희경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변수와 관전 포인트 이번 안성시의원 선거는 현역과 신인, 농촌 대표성과 도시 생활 정치, 정당 구도와 인물 경쟁이 복합적으로 얽힌 선거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월 20일 전후로 추가 출마와 군소 정당·무소속 후보 등장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이념보다 누가 지역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생활 정치의 경쟁력이 곧 표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의 다음 4년’을 선택하는 선거 제9회 지방선거는 단순한 자리 경쟁이 아니라 안성이 앞으로 어떤 도시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유권자들은 이제 이름보다 준비된 정 책과 책임 있는 약속을 묻고 있다. 오는 6월 3일, 안성 시민의 선택이 지역의 미래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