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에너지의 미래를 설계하며, 안전과 환경을 함께 지켜갑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기술이 전력계통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모색했습니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유일의 원전 설계기관으로, 지난 50여 년간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설계를 주도하며 국가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왔습니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차세대 APR1400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고, 해상풍력발전과 복합화력발전 등 미래 유망 신사업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의 독자모델인 해양부유식 소형모듈원자료(SMR: Small Modular Reactor) '반디'와 차세대 원전 핵심기술 연구, 인공지능 기반 설계 시스템 도입, 그린·청정수소의 발전소 연료 활용 등으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국전력기술은 김천 본사에서 고려대학교 장길수 교수를 초청해 '전력계통 변화와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탈탄소 정책 확대,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등 현안을 공유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계통 제어 기술 개발, 고압직류송전(HVDC) 확대, 분산형 시스템으로의 전환 및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을 기술적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전력계통의 유연한 운영 체계로의 전환, 30년 단위 포괄적 마스터플랜 수립, 핵심기술 투자 등의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김태균 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변화하는 전력계통 환경 속에서 정책과 기술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세미나를 토대로 기술과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경제TV 이해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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